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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 "분양주택, 원가절감보다 품질확보 주력"
"후분양제 도입 준비…재정적 손실 크지 않아"
입력 : 2018-05-03 오후 5: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이 "그동안 원가절감이 LH 제1의 경영방침이었지만 이제는 품질 확보로 가야한다"며 LH 분양주택에 대한 이미지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박 사장은 2일 세종시 국세청 인근에서 간담회을 갖고 "(주택) 품질을 확보하려면 돈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계 단가 기준이라든지 제경비율을 현실화시켜 업체들이 LH 공사를 하면 품질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공사비를)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LH의 후분양제 단계적 도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하라고 하면 할 수 있다"면서도 "후분양을 도입하면 당장 2년간은 분양 물량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재정 문제가) 없지 않지만 LH는 규모가 커 이자비용이 더 나간다고 큰 데미지(손실)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후분양을 했을 때 은행이 2~3년 뒤를 내다보고 건설사에 자금을 융자해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강화하든 보안장치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68곳 중 32곳을 LH가 책임진다"고 말했다. 그는 "상징적인 것은 청주 담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것"이라며 "천안 구청 이전으로 슬럼화된 지역을 경제개발형 사업으로 하는 것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도시 해외 수출은 현재 쿠웨이트와 미얀마, 인도,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4000만달러에 쿠웨이트 설계 계약을 작년에 받아서 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설계하면 내후년부터는 공사를 하게 되고 미얀마 베트남에도 100만평 부지를 개발한다"고 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신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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