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내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0만637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줄었다. 수출도 19만8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의 경우 주요 기업의 재고조정 등에 따른 월간 생산물량 조정과 노조투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한국지엠(GM)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일부 차종의 해외 생산 대체와 미국 등 주요지역 수출물량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내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과 카니발, 산타페 등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15만4872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의 판매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산차 판매는 같은 기간 2.0% 늘어난데 비해 수입차 판매는 16.4%가 늘어 최근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이 살아나며 전년 동월대비 7.1% 증가한 20억2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