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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고용·소득분배 악화, 금융위기 때와 달라"
"경제 최악" 야당 지적 반박…"최저임금, 시장 감안해 탄력적으로"
입력 : 2018-08-27 오후 6:30:4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거시경제 실적이나 전망을 봤을 때 고용과 소득분배 측면에 대한 문제를 의식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이 경제위기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경제상황이 2010년1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경제위기 때의 상황과 비교는 과하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시장도 경제위기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충분히 잘 극복해서 경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자 “지금 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제가 지는 게 도리”라고 재차 언급했다. 장 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 의견 차이가 아니고 큰 테두리 내에서 의견조율하고 치열한 토론하고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자꾸 ‘엇박자’ ‘갈등’ (운운)하면 경제에,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 앞으로는 시장수용성과 여러 상황 감안해 탄력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소득주도성장은 시장 수용도에 따라 일부 보완은 필요하지만 우리 정부의 중요한 경제정책의 축”이라면서 “정책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올해말과 내년초 국민에 희망을 주며 워밍업하고 일자리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모멘텀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앉아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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