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인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과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인도 총리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인적 교류, 체육·문화 등에서 조화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아시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처음 단독으로 인도에 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주빈 초청과 각종 행사, 의전과 경호,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 의지와 함께 서울평화상 수상에 대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보내드린 모디 재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인도에서도 무척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안 것처럼 친근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 4일 출국해 오는 7일까지 인도에 머무는 김 여사는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가 5일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