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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아파트값, 1년8개월 만에 55% 상승
연평균 2% 오르던 광산구 아파트, 지난해에만 30% 증가
입력 : 2019-01-09 오후 4:50:56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광주 아파트값이 지난 20175월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광주 부동산 시장이 규제가 없어 앞으로도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광주 광산구 아파트들은 최근 20개월 만에 평균 14633만원 올랐으며, 55.8% 상승률을 보였다.
 
그 중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우미린 2였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20175월에만 해도 3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58.3% 상승한 47800만원에 실거래됐다.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코오롱하늘채전용 10320개월 사이 55.3% 상승했다. 20175월에만 해도 38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3000만원 상승했다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53.8%나 뛰었다. 39000만원하던 아파트 가격이 6억원에 거래되면서 12000만원 올랐다.
 
광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광주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광주 아파트를 매입하는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한국감정원 매입자거주지별 매입건수를 보면, 광주를 제외한 지역 거주자가 광주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1~11월 기준)2016년에는 5378건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6857, 지난해에는 7690건으로 2년 새 43%나 상승했다.
 
특히 광주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는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 매수우위지수는 27.0이지만, 광주 매수우위지수는 49.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대전 49.1 대구 32.6 부산 10.8 울산 4.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광주 집값이 급등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광주 광산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자는 광주 집값은 폭등중인데 규제 지역이 아니다보니 더 오를 것이라는 말이 많다”라광주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는 새 아파트 수요도 강하고 수도권과 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타 지역 여유자금이 몰리며 광주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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