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글로벌 쇼핑·관광허브로서 도약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출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3위에 이를 정도의 큰 수확이다.
센텀시티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해마다 늘었다. 외국인 매출 집계를 시작한 2011년 대비 지난해 외국인 매출규모가 300% 이상 증가했다. 고객 다양화에도 성공했다. 2018년 센텀시티를 찾은 국가별 고객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1개국의 글로벌 고객들이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센텀시티점의 성공은 혁신적인 콘텐츠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센텀시티는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체험과 여가를 중시했다. 전체 면적의 약 35%를 가족과 연인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찜질방과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로 채웠다. 또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국내 최고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도입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부터 개점 10주년을 맞아 ‘땡쓰 투 부산’이란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달 8일부터 3일간 지하2층 중앙광장에선 ‘부산시와 함께하는 유어마켓’을 진행한다. 또한 백화점 6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사진 전시회인 ‘부산의 추억’을 진행한다. 아카데미에서는 명사 특강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센텀시티점이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