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유 수입이 크게 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상품시장의 투기자금 유입으로 서부텍사스 원유(WTI)가 1배럴당 113.79 달러로 마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 원유(WTI) 선물가는 전날에 비해 1배럴당 2.03 달러 오른 113.79 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ICE Brent)유 선물가도 전날에 비해 오른 1배럴당 111.31 달러로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달러 오른 103.66 달러에 마감됐다.
유가 상승은 중국의 1분기 경유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유수입량은 166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톤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에 비해 1.1%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편, 로이터의 사전재고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 비해 15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에 비해 18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60만 배럴 줄어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