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강원 화재 고성·속초 설악산국립공원 피해없어"

환경부, 400㎖ 총 2만 5천병 공급 등 화재 진화 자원 최대 지원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환경부가 설악산국립공원 인근 고성·속초에 산불 피해가 확산되면서 아직까지 강원지역에 주요 환경관련 시설에 대한 피해현황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5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출동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국립공원 산림을 관리하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강원도 지역에 있는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국립공원에 산불 자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비상 대비·대응체계로 전환했다.

 

강원 지역 환경관련 시설은 △설악산국립공원 △토성하수 연계펌프장(정전으로 가동 중단) △고성·속초·강릉·동해 정수장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35개 사업장이다.

 

국립공원공단 측은 추가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산불 예방활동 및  24시간 산불상황실 운영 등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정부가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환경부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진화헬기 1대와 설악산국립공원 직원 150명을 진화에 지원하고 있다. 또 식수 지원을 위해 병입수 400㎖ 총 2만 5천병(속초 1만병, 동해 5000병, 강릉 5000병, 인제 5000병)을 지원할 예정이고 상황이 지속될 시 추가적으로 인력과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조·강풍특보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 국립공원 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고성·속초 산불 진화에 필요한 진화자원을 최대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