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9일 관내 6개 의료기관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메디컬 투어리즘 박람회’에 오는 11일까지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 중인 의료기관은 올해 보건복지부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구월동 오라클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 △나은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등이다.
시는 이날 베트남 하이퐁시 보건국을 방문해 양 도시간의 보건의료와 암, 심장질환 치료, 의료관광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하이퐁시에 있는 하이퐁어린이병원을 둘러보고 향후 시의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는 인구 750만명으로, 정치·사회의 중심지다. 호치민에 집중되어 있는 경제를 분산시키고 외국인 투자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7532명으로 연평균 증가율 41.7%를 보이고 있다.
정연용 시 보건복지국장은 “베트남은 의료관광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인천을 찾는 외국인환자 중 일곱번째로 많은 나라”라고 소개하고 “전문병원 위주로 지속적인 의료 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증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베트남 하이퐁시 관계자들이 9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보건의료분야 상호업무 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