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탑승객 가족 38명이 오늘밤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한국인 단체관광을 주선한 참좋은여행사 측은 30일 오후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족들은 4개 비행편에 나눠 현지로 향한다. 우선 가족 10명이 31일 새벽1시 카타르항공 QR859편으로 카타르 도하에 오전 5시 15분(현지시각)에 도착해, 같은 항공사 QR199편으로 경유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12시55분(현지시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31일 낮 12시50분에는 가족 7명과 여행사 직원 2명, 가족 11명과 직원 2명이 각각 대한항공 KE905, KE937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한다.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KE905를 탄 가족들은 루프트한자 LH1342편으로 환승해 부타페스트에 밤 11시15분(현지시각) 도착할 예정이다. KE937편은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육로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10명과 직원 2명이 대한항공 KE901편으로 같은 날 오후 1시20분에 출발해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 오후 6시30분(현지시각)에 도착 후, 에어프랑스 AF1694편으로 갈아타 부다페스트에 밤 11시35분(현지시각)에 들어간다.
여행사 관계자는 “모든 가족과 연락이 된 상태고, 생존 고객이든 실종 고객이든 모든 항공편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서 현지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AP)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