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법정관리 중인 스킨푸드와 생산법인 아이피어리스를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가 2000억 원에 인수한다.
서울회생법원 파산3부(재판장 서경환·주심 김상규)는 12일 화장품 로드샵 1세대인 판매법인 (주)스킨푸드, 생산법인 (주)아이피어리스와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 사이의 M&A 투자계약 체결에 대해 허가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스킨푸드 1776억 원, 아이피어리스 224억 원으로 합계 2000억 원에 달한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본 계약 체결을 통해 기업의 재기를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는다면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 등을 조기변제한 후 신속한 조기종결 결정으로 정상적인 기업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 이래 제품 공급과 유동성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법원은 그해 10월19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했고, 지난 4월30일까지 M&A 입찰서를 접수했다. 그 사이 지난 1월22일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이사가 제3자 관리인으로 선임돼 DIP financing을 통해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인가 전 M&A 절차를 진행해왔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입구.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