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최근 '숟가락 얹기' 논란에 휩싸인 '일본여행 규제 조치 요청' 등 여당 행보에 대해 "숟가락 얹기가 아닌, 정치단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장은 오늘(8일) 오후 방송된 뉴스토마토 <뉴스리듬>에 출연해 "'일본 여행 규제 검토 요청'과 '도쿄올림픽 보이콧' 의제는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검토를 거친 뒤 당정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가운데 70% 가까운 분들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반대하거나 부정적 의견을 표하고 있다"며 "여론을 살피고 반영하는 것이 정치다. 여당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림픽이 방사능 때문에 위험한지 여부는 IOC가 검토해야 할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여론전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당 정봉주·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 SNS에 오른 '일본 가면 KOPINA' 티셔츠 사진에 대해서도 김 부총장은 "세 사람이 함께 진행해 온 유튜브 방송 '진보집권 플랜B' 종영일에 'KOPINA'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정 전 의원 등과 종영 기념촬영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저나 최 전 의원이 이 캠페인에 참여 중이지도 않지만, 정치인이라고 해서 개인자격으로 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일일이 숟가락을 얹었다는 등 지적을 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부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파문을 일으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이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의 국내 인사들 망언에 대해, 일본에서 국내 여론을 왜곡하는 보도 근거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