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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세종시대 개막
세종 파이낸스센터 3~6층 입주 완료…"타 부처·출연연과 협업 강화"
입력 : 2019-08-19 오전 11:47:56
[세종=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본격적인 세종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세종청사(세종 파이낸스센터2)에서 유영민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와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의 세종청사 이전 작업은 지난 7월25일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돼 10일 마무리됐다. 세종시 이전은 행복도시법 개정 및 이전기관 고시에 따라 이뤄졌다. 과기정통부 본부 및 별도기구, 파견 직원 등 950여명이 이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세종 파이낸스센터2의 3~6층을 사용한다. 과기정통부는 물리적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다른 중앙행정기관 및 대전지역 출연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왼쪽부터)과기정통부 전성배 기획조정실장,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 민원기 2차관, 문미옥 1차관, 유영민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19일 세종 파이낸스센터2 앞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판식에서 "드디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대가 막을 올렸다"며 "과천에 있을 때보다 타부처 및 출연연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하므로 업무 생산성을 높여 여러 가지 속도감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최 후보자는 연구개발(R&D) 측면의 전문가"라며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데 잘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최 후보자는 지난 12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초과학 경쟁력을 육성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총괄 부서로서 기초기술 분야의 R&D에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하고 소재 관련 기술 자립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이후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 장관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저에 대한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그 문제는 지혜롭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세종 파이낸스센터2에 약 2년간 입주한 뒤 오는 2021년 정부세종청사에 새 건물이 완공되면 그곳으로 다시 이전할 예정이다. 
 
세종=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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