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에이치엘비, 세계폐암학회서 리보세라닙 임상논문 발표
"타 항암제와 병용요법, 좋은 효과 기록"
입력 : 2019-08-30 오후 2:45:13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가 세계폐암컨퍼런스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6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리보세라닙과 다른 항암제를 병용했을 때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에이치엘비(028300)는 30일 자회사 LSKB를 통해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 관련 6개의 임상시험 결과가 오는 9월7일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컨퍼런스(WCLC 2019)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위해 제출된 6개의 임상시험결과 논문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은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SCLC)에 대해 단독요법과 기존 폐암 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로써 리보세라닙은 폐암에 대해 높은 효능과 범용성을 입증함으로써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6개의 논문 중 5개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관한 내용이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표준요법에 해당하는 타세바(erlotinib), 이레사(gefitinib), 콘마나(icotinib), 지오트립(afatinib), 타그리소(osimertinib) 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EGFR-TKIs)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은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고, 특히 EGFR-TKI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 기존 약과 리보세라닙을 병용한 요법은 95.5%의 질병조절율(DCR)을 기록, 큰 개선효과를 보여주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존 EGFR-TKI의 치료효과가 제한적인 HER-2의 희귀돌연변이인 V659D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리보세라닙과 지오트립(afatinib)과 병용요법을 수행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6.1개월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리보세라닙이 소세포폐암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는 것이 에이치엘비의 주장이다.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6.18개월, 19.35%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83.87%의 질병조절율(DCR)을 보였고,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임상 2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33.3%, 질병조절율 93.3%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세계폐암컨퍼런스에서 발표될 결과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EGFR-TKI와의 병용요법이 폐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많은 임상결과들은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임상, 출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김창경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