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비중있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제63차 IAEA 총회가 열린 오스트리에 비엔나에서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대응에 있어 IAEA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원전 오염수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춰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코넬 페루타 대행은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안을 원자력 안전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왼쪽)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8일 토요시 후케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중국·미국·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