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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 바람에 텀블러·대안빨대·장바구니 매출 '쑥쑥'
일회용 컵·봉투 사용 규제…텀블러 판매 50% 증가
입력 : 2019-10-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정부가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규제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에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빈도 수가 대폭 늘었으며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안빨대, 장바구니 등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환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실시한 일회용 컵 사용 규제 결과 전국 1만360개 매장의 일회용 컵 사용량이 2018년 7월 206톤에서 2019년 6월 51톤으로 75% 감소했다. 스타벅스의 통계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개인 텀블러 이용 건수가 108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관련 용품 업체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코멕스의 올해 텀블러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가량 성장해 2017년 기준으로 600억원규모에 달했다"며 "필환경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코멕스는 '빅샷 텀블러', '더(THE)큰 텀블러' 등 올해에도 꾸준히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코멕스의 모든 텀블러 제품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더블월 진공 구조로 보온·보냉력이 탁월함은 물론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를 갖췄다. 
 
코멕스의 빅샷 텀블러. 사진/코멕스
 
개인 텀블러가 인기를 끌면서 스테인리스, 실리콘, 유리, 대나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대안빨대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인리스 빨대 판매량은 전년 대비 90배 증가했다. 대표 제품은 클린켄틴의 '스테인리스&실리콘 빨대'다. 가볍고 튼튼한 스테인리스 빨대에 실리콘을 추가해 음료를 마실 때 금속의 감촉을 꺼리는 사람도 거슬림 없이 사용 가능하다. 식기세척기로 세척도 가능해 관리 역시 편리하다. 실리콘 소재 전문 업체 썬라이즈는 아이들을 겨냥한 '오투롤 실리콘 빨대'를 선보였다. 소재 특성 상 구부리고 휘어서 케이스에 보관하기 간편하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씹어도 무방하다. 
 
클린켄틴의 스테인리스&실리콘 빨대. 사진/클린켄틴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은 장바구니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량 장바구니 제작이 어려운 전통시장의 실정을 감안, 자체 제작한 대여용 장바구니를 전통시장과 공유하는 '국민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마트의 '대여용 부직포 장바구니'는 깔끔한 디자인에 튼튼한 내구성, 다양한 활용도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마트 매장에서뿐만 아니라 유치원 소풍, 지하철, 길거리 등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국민 장바구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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