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 전라권, 경남권의 일부 방송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TV 방송 주파수 재배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 방송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TV 채널 일부가 나오지 않아 TV 채널 재설정이 필요하다. 케이블TV, 인터넷(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시청 가구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TV 채널 재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채널 재설정이 필요한 가구는 TV 리모콘의 '자동 채널 설정' 메뉴를 통해 수신채널을 검색하고 적합한 채널을 설정하면 이전처럼 TV 시청이 가능하다. 콜센터나 디지털마당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상파 UHD 전국 방송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를 디지털 TV 방송 주파수 재배치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이번 주파수 재배치는 지난해 6월 충청·강원(영서)·제주, 경북권에 이은 마지막 재배치다.
디지털TV 채널 변경 절차. 사진/과기정통부
UHD 전국 방송을 위한 TV 방송 주파수 확보작업 일지.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부터 32개 지자체·방송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배치 일정, 채널 재설정 방법을 안내했다. 또 해당 지역 내 공시청 설비를 이용하는 공동주택(1118개 단지), 사회복지시설(4122개소) 등 자체적으로 채널 재설정이 어려운 곳을 방문해 조치 방법을 안내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재배치로 인해 시청자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홍보 및 현장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전국의 시청자가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