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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미국선급과 '선박 탈탄소·디지털화' 공동 연구
"'황산화물 규제' IMO 2020 넘어 '탄소배출 규제' IMO 2030 준비"
입력 : 2019-12-10 오전 9:25:2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미국선급(ABS)과 ‘선박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다가올 10년을 준비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선급은 조선·해양산업 관련 설계와 시공분야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증하고 감리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전 세계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력이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선박 탈탄소화 요구에 대한 방안 마련에 선도적으로 나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 초대형 선박용 탈탄소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 절감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 해운·조선업계에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IMO 2020'이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IMO 2030'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이 핵심 추진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개발과정을 통해 선박 디지털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랫폼 ‘DS4(DSME Smart Ship Platform)’를 통해 육상 원격 모니터링, 무인화 선박을 시현하는 등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현재 건조 중인 일부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중앙연구원장)와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 전무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의 핵심”이라며 “이번 공동 협약은 ‘기술 DSME’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오른쪽)와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탈탄소화 및 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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