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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언스, 대만 태양광 시장 진출…110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울레미테크니컬에 '3D 웨이퍼 태양광 모듈' 공급
입력 : 2020-01-09 오후 2:59:1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토종기술벤처 이리언스가 대만 중견 태양광·반도체기업 울레미테크니컬과 1100억원 규모의 3D 웨이퍼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리언스가 공급하는 3D 웨이퍼 태양광 모듈은 반사된 태양광을 재흡수해 태양광 광전효율을 최대 27%까지 개선시킨 초정밀 '3D 태양광 웨이퍼 셀'이 핵심부품이다. 셀 표면에 일정한 간격의 굴곡면이 있어 태양 위치와 상관없이 빛을 흡수할 수 있고 굴곡진 셀에 반사된 빛까지 재흡수가 가능해 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리언스 3D 태양광 웨이퍼 셀은 반도체 소재 분석기관 독일 ISC콘스탄츠연구소에서 검증한 결과, 수광면적이 최대 50% 향상됐고 태양광 효율도 22~27%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14~20% 효율로, 태양광 효율을 1% 개선하려면 수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리언스는 울레미테크니컬과 지난해 9월 포괄적 제품도입계약을 체결한 후 혹독한 성능테스트 및 사전설치를 통해 4개월간 제품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3D 웨이퍼 태양광 모듈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했고 최근 제품공급을 위한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 20기가와트(GW), 신재생에너지 27GW까지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촉진 2개년 계획’, ‘태양광 FIT 지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대만 태양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만 태양광 3사 합병’에 정부기관이 27억8000만 대만달러(약 1012억원)를 직접 투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리언스는 필리핀 뉴클락시티에 이어 대만 태양광 시장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스마트시티 시장과 27조원 규모의 세계 태양광부품 시장으로 수출라인을 확대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리언스는 한국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 '기후변화대응지수 2020' 보고서에서 세계 61위 중 58위로 최하위권 평가를 받은 점에 주목, 이리언스 '웨이퍼 셀'과 'ESS'가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주도해 석탄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는 선도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이번 수출계약은 대만 태양광·반도체 선도기업인 울레미테크니컬로부터 이리언스 3D 웨이퍼 태양광 모듈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제품임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며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3D 태양광 웨이퍼 셀 모듈과 태양광 ESS 후속제품을 집중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리언스는 2010년 설립된 4차산업 핵심산업 선도기업으로 세계 정상급 홍채인식기술을 보유, 홍채인식 알고리즘과 홍채인식 시스템,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홍채인식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S 태양광 사업과 태양광 웨이퍼 셀 사업에 진출, 필리핀 최초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에 첨단 ESS 탑재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하고 대만에 웨이퍼 셀을 수출하고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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