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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7조 투입 3년후 온실가스 1억톤 감축
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지역냉난방 20%로 확대
입력 : 2020-02-19 오후 4:44:5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집단에너지 사업에 6조7244억원을 투입해 3년후 온실가스 1억톤과 대기오염물질 31만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고 2023년까지 집단에너지 공급 목표를 담은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집단에너지는 개별적으로 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지역에 건설된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일정 지역 내 다수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은 5년간 집단에너지 분야 법정 기본계획으로, 주거, 상업지역 지역냉난방, 산업단지내 입주업체 등이 주 대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을 통해 2023년까지 집단에너지 사업에 총 6조7244억 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1억 톤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 열병합발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부는 5차 기본계획을 통해 2023년까지 지역냉난방 설비에 총 5조9549억원, 건설중인 산업단지 신규 설비에 769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난방은 408만 세대, 산업단지는 51개 사업장으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지역난방(311만 세대)보다 31%, 산업단지 사업장(46개)보다 약 11% 늘어나는 규모다.
 
특히 지역난방 보급률(총 주택수 대비 보급세대 비율)을 2018년 기준 17.6%에서 2023년 20.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은 1억톤,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감축량은 31만톤을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축되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NOx·Nitroen oxide), 황산화물(SOx·Sulfur oxided), 먼지(Dust) 등이다.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의 경우 지역냉난방은 3850만톤으로 감축률은 31.1%,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6371만톤으로 감축률은 26.2%로 추정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감축량은 지역냉난방 5만톤으로 감축률 53.3%,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26만2000톤으로 감축률 27.3%로 전망된다.
 
이는 4차 기본계획(2014~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은 2배 이상, 대기오염 배출감축량은 약 1.4배 늘리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4차 기본계획을 통해 5년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4365만톤(지역냉난방 1898만톤, 산업단지 2467만톤),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은 21만7724톤(지역냉난방 2만9416톤, 산업단지 18만8308톤)을 감축했다. 이로써 2017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배출량의 약 1.7%를 줄인 바 있다.
 
또 에너지사용효율도 절감돼 지역냉난방 감축1643만TOE(Ton oil eqivalent)으로 절감률 31.5%,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1967만TOE 감축으로 절감률 22.9%를 달성해 총 3610만TOE가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집단에너지 공급 기준에 열수송관을 추가해 미활용 열원 활용을 촉진하고, 단열기술 향상에 따른 열 사용량 감소를 고려해 수도권·비수도권 간 기준을 통일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깨끗하고 안전한 집단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후설비나 벙커C유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의 개체 등을 통해 깨끗한 분산에너지 공급도 추진한다.
  
이경훈 산업부 분산에너지과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 등이 4차에 비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역난방 확산이 국가 에너지 사용효울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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