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늘어 46명에 달했다. 2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창원 4명, 김해 2명, 밀양 1명 등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밀양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 3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3명, 대구 방문 관련 1명이다. 도는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 3명이 감염돼 전면 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에서 2명의 간호사와 1명의 직원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 의료진과 직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병원 내 의료진과 직원 접촉자는 모두 83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에 대한 접촉자를 조사 중이며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 26일부터 코호트(집단) 격리 중인 한마음창원병원은 2주(14일) 지난 내달 7일까지 코호트 격리가 계속된다.
현재 격리된 사람은 환자 91명과 보호자 19명, 의료진 70명, 일반직원 12명 등 모두 192명이다. 도는 한마음창원병원에 격리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의료 및 방호물품과 식자재 공급, 의료폐기물 처리, 수송지원, 병원 출입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된 경남 40번째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남성(56)으로 군무원이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돼 전날 28번째로 확진된 딸(22)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41번째 확진자는 밀양에 사는 남성(35)으로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42번째 확진자는 창원 거주 남성(41)으로 한마음창원병원 직원이다.
43번째는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김해 남성(24)이다. 창원에 사는 여성(44)인 44번째 확진자와 창원 거주 여성(42)인 45번째 확진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다. 같은 병원 간호사인 5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이 나왔다. 46번째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여성(59)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인 20, 2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한편, 도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8617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군 자체조사에서 파악했던 9157명과 540명의 차이가 있어 어디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전수조사해 확인할 예정이다. 통보받은 명단은 창원시가 4천51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시 1천453명, 진주시 913명 등이다.
도와 시·군은 별도 전담팀을 구성하고 200여명의 인력을 동시 투입해 통보 명단에 있는 교인의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유무를 신속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1차 조사를 마치고 조사에 불응하는 교인은 경찰과 협조해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가 의료진 감염으로 다시 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 인근 도로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