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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 추경안, 5일 국회 제출…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
"정부가 모든 정책 역량 동원해 뒷받침하도록 노력"
입력 : 2020-03-02 오전 9:19:3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및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당정은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경정 예산안(추경)을 오는 5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달 17일까지 회기인 2월 임시국회 중 추경을 처리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편성 당정 협의에서 "최대한 5일에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한 사업 엄선, 특히 시급성, 집행 가능성, 한시성이라고 하는 큰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 중심으로 선정하고자 노력했다"며 "정부는 국회에서 추경이 확정된 후 신속한 집행 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 없이 경제 없다. 가장 좋은 코로나 피해 극복·경제 개선 대책은 코로나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하는 것"이라며 "확진 환자도 꼭 이겨내야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버팀목으로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잡고 경제 위축을 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상당한 정도의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추경 규모는 과감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경제적 피해가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때보다 훨씬 큰 만큼 2015년 6조2000억원의 세출 규모를 충분히 넘는 규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큰 피해가 우려되는 대구 경북 지역에 별도의 대책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무회의 등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금주 내 추경안을 제출해주고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반드시 추경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는 당에서 이 위원장, 이 원내대표, 조 정책위의장, 이춘석 기재위원장,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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