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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회 제출 코로나 추경 10조원 이상"
"전 국민 마스크 무상 공급하면 불만 더 많아져…일주일에 1매씩 돌아갈 것"
입력 : 2020-03-03 오후 4:37:0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경정 예산(추경)이 1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5일 국회에 추경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추경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국회에 10조원 이상으로 추경안 제출이 준비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책을 1·2단계로 시행하고 있다. 1단계가 4조원 가량이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던 것이 16조원으로 이미 20조원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추경 10조원 이상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가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센터를 통한 마스크의 무상 공급이 필요하다'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면 일주일에 1매 정도 밖에 못 준다"며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더 불만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마스크는 하루에 1000만장을 생산한다. 신천지 사태 이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 5000만 인구가 1개씩 사도 5000만개가 필요하다"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개인 신원 확인을 통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3일 정도면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스크 사재기 업자들에 대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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