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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점 지났다고? 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입력 : 2020-04-06 오후 5:41:3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둔화세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TF)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감소한 것을 두고 "좋은 징조"라고 언급하며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사진/AP·뉴시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3.85%, 4.22%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 역시 각각 4.24%, 3,86% 올랐다. 대만증시의 자취안 지수는 1.61% 상승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21%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이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며 정점을 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및 유럽 지수선물 시장도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주 일일 사망자수가 594명으로 전일(630)보다 36명 줄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좋은 징조일수 있다"면서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5일(현지시간) 525명으로 집계돼 3월1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7일 연속 4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2단계' 대응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아시아 시장 지수 상승은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 감소 때문"이라며 "트럼프의 5일 기자회견 발언은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위험자산 가격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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