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은 "사람이 다치고, 의료진이 전면에 배치되고, 필수품의 배급이 용인되는 모습은 흡사 전시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전쟁을 위한 경제 정책'이라는 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기로 마치 전쟁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위기 대응 정책 1단계는 '전쟁', 2단계는 '전후 복구'로 나눠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김 차관은 "서류상의 대책이 작전계획이라면, 현장에서의 정책 집행은 생사를 좌우하는 전투"라며 "평시와 다르게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는 계획과 집행은 또 다른 차원의 간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의 지적처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간 격주로 개최하던 정책점검회의를 매주 열 예정이다.
김 차관은 "업종별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하다면 절차와 조건들을 평시보다 단순화하겠다"면서 "지원 프로그램이 충분한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가적 지원방안들을 선제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