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어린자녀를 가급적 투표소에 데려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투표소 내 거리두기도 철저히 준수해달라는 주문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11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남사면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4월15일 총선에서 지켜야할 행동수칙에 대해 밝혔다.
권 본부장은 "특별히 행동수칙 중에 중요한 부분은 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소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권 본부장은 "투표소 안팎에서 다른 선거인들과는 1m 이상은 거리를 두고 안팎에서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귀가해서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을 손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가격리자에 대한 투표지침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투표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차단돼야 하고, 여러 방역 수칙이 현장에서 실제 실현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을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선거 당일인 15일 자가격리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침에는 자가격리자, 일반인의 동선과 시간대를 분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