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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21대 국회, 일본 자민당 체제와 유사…견제 불가”
입력 : 2020-04-16 오후 5:19:4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서울 송파병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제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일본 자민당 지배체제와 유사한 정치”라며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16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압승이라는 선거결과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교수는 “공천논란, 막말, 리더쉽 부재 등은 민주당도 더하면 더했지 모자라지 않다”며 “박대통령 탄핵이후 친박비박도 정리하고 중도도 통합하는 나름의 노력을 했는데도 노통 탄핵보다 더 참담하게 패배할 정도로 미운걸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저 밉고 싫은 이미지와 정서가 고착된 듯하다”며 “특정 계층, 특정 연령층이 우리당에 대해 갖고 있는 고착된 이미지와 비호감은 이제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 송파병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뉴시스
 
김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일본의 자민당 체제와 유사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야당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 정치, 사실상 야당이 없는 정치, 양당제가 아니라 1.5당 체제의 일본 자민당 지배체제와 유사한 정치”라며 “야당의 견제가 불가능한 정치는 본질상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 압승이후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조국사수대들과 청와대 출신 친위대들로 공천한데다 그들이 대부분 당선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잘못된 경제정책, 세금살포와 중국, 북한에 편향된 외교안보를 수정하고 바꿀리도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아무런 제동장치도 없이 거대여당의 폭주가 진행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라며 “한국정치의 미래,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되고 깜깜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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