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차세대 먹거리 4대 신산업 ‘인력난’…8년 후 6만명 부족
디지털헬스케어·항공드론 등 산업기술인력 실태
입력 : 2020-04-19 오후 2:32:1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항공드론, 지능형로봇 등 4대 유망 신산업분야의 산업기술 인력이 16만명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박사급의 경우는 기존 주력산업과 비교해 4배에 육박하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지능형로봇 등 4대 분야 3498개 기업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10만4760명이다. 특히 부족인력은 4755명으로 조사됐다.
 
오는 2028년까지 4대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은 16만809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6만3330명이 필요한 셈이다.
 
아울러 2018년말 기준 4대 유망 신산업 분야의 산업기술인력 평균 부족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는 12대 주력산업 평균 2.2%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학력으로 갈수록 인력 부족률은 더 높았다. 4대 신산업의 부족률은 고졸 1.6%, 전문대졸 3.4%, 대졸 4.9%, 대학원졸 9.1%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률은 고졸 2.2%, 전문대졸 1.8%, 대졸 2.3%, 대학원졸 2.4%다. 4대 신산업 분야 석·박사급 인력이 기존 산업에 비해 3.8배 부족했다.
 
분야별로 보면 2018년 말 기준 3만8050명이 종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인력부족률은 7.1%로 가장 높았다. 
 
해당 분야는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인력이 필요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수요는 연평균 5.2% 증가해 2028년 2만5000명 늘어난 6만3048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말 기준 4823명이 종사 중인 항공드론 산업의 부족률도 4.3%로 뒤를 이었다. 드론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저가·소형에서 고가·중형 확대 등 연구개발 인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2028년에는 4400명을 더 확대한 9258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8년 전체 인력의 53.7%는 연구개발 인력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말 기준 3만5549명이 종사 중인 스마트·친환경선박 산업 부족률은 2.6%다. 국내·외 환경규제와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으로 인력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1만3700명이 늘어난 4만9217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2만6338명이 종사 중인 지능형로봇 산업 부족률은 2.6%였다. 즉, 708명이 부족했다. 
 
정부의 2023년 제조·서비스로봇 70만대 보급 계획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해당 인력 2만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헬스케어, 항공드론등 4대 유망 신산업분야 인력 부족 비율이 주력산업 두배에 달하는 등 인력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우울증 치료용 경두개 자기자극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성욱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