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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쪽방촌, 2024년 탈바꿈…공공주택·상업시설 '도시재생'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행복주택 등 정비
입력 : 2020-04-22 오후 3:25:1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노숙 바로 이전의 주거지’로 불리는 쪽방촌이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정비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특히 대전의 대전역 인근 쪽방촌 거주자 170명은 오는 2024년부터 탈바꿈한 공공임대주택에 정착할 예정이다.
 
또 대전역 인근 쪽방촌을 중심으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1400호의 신규주택이 들어선다. 인근 철도부지에도 철도산업 혁신센터와 같은 도심 업무공간, 청년상생협력 상가 등 상업시설이 확충된다.
 
국토교통부와 대전광역시, 대전 동구청은 22일 한국철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대전광역시, 대전 동구청이 22일 한국철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대전역 쪽방촌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방안을 보면, 대전역 쪽방촌은 주거복지와 지역 재생을 결합시킨 ‘쪽방촌 재생’의 첫 사례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은 쪽방촌(1만5000㎡)과 인근 철도부지(1만2000㎡) 등 총 2만7000㎡ 면적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쪽방촌에 거주는 170명의 주민들은 임시 이주공간에 머문 후 2024년부터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에 정착하게 된다. 공간은 기존 쪽방보다 2~5배 넓고 쾌적한 거주시설로 평균 10만원대에서 3만1000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쪽방 주민들의 취업과 자활을 돕는 사회복지시설 및 쉼터, 무료급식 등을 지원하는 돌봄 시설도 함께 입주한다.
 
무엇보다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인근의 대전역 원도심이 크게 변화한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 1400호의 신규주택이 들어선다.
 
이어 도서관, 건강생활증진센터 등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철도산업 혁신센터와 같은 도심 업무공간, 청년상생협력 상가 등의 상업시설들이 확충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쇠퇴해가던 원도심에 청년과 일자리가 몰리면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공동체가 복원되는 선순환 구조의 도시재생이 이곳, 대전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 공동체와 협업의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은 대전 동구청·LH·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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