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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서비스업 '붕괴 직전', 로봇·AI 비대면 신산업 육성해야
서비스업 생산 연쇄적 '마이너스' 행진 우려
입력 : 2020-04-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파고에 전 산업 분야가 출렁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산업이 절실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낮은 생산성 등 만성적 노동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는 대면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비대면 신 산업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분기(-6.2%)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4분기 1.4%에서 1분기 -6.5%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같은 기간 운수업은 0.2%에서 -12.6%, 의료보건업은 1.9%에서 -5.2%, 문화·기타서비스는 0.1%에서 -6.2%로 떨어지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중 상대적으로 대면접촉이 덜한 금융·보험업은 전분기 0.0%에서 2.3%로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사람들이 발길이 줄자 해당 업계가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선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점 방문없이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비대면 기업대출 실행 프로세스, 모바일 웹 접속만으로 보험가입 금액 변경이 가능한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낮은 생산성, 만성적 노동공급 부족 등 기존 서비스업의 혁신을 위해서 원격의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주요선진국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은의 '일본 서비스 산업' 보고서를 보면, 서비스업이 전체 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경우는 감염병 여파와 올림픽 연기로 약 1조7000억엔∼3조2000억엔(한화 36조 7000억원)의 서비스업 경제적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 서비스 산업 비중을 늘려온 미국·프랑스·영국도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재현 한은 아태경제팀 과장은 "우리나라도 일본의 의료·간호 서비스 산업의 육성과정을 참고하고 로봇·AI 등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확충하는 하는 정책적 노력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접촉 수표방식인 전자검표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에 시민들이 관람권에 입력된 바코드를 인식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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