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소방헬기 추락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출입이 임시 통제되는 구간은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 구간이다.
추락한 헬기 모습. 사진/소방청
앞서 이날 낮 12시 6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법계사 쪽 400m 지점에서 심정지 탐방객 조모(64·서울시 동대문구)씨를 구조하던 경남소방본부 소속 헬기(기종 S-76B)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가 온 조씨가 헬기와 함께 추락했고 조씨의 보호자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조씨와 보호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헬기에 탑승해있던 세진항공 소속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3명과 소방대원 2명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도보로 하산 중이다.
불시착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Sikorsky) 항공사의 S-76B 기종 임차 헬기다.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 경찰 등 70여 명이 투입돼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