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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약쿠르트' 폭로 이어져…2·3차 피해자 등장
약쿠르트, 1차 폭로자 법적 대응 준비 중
입력 : 2020-05-03 오후 1:30:0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에게 성병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생활 폭로가 재차 등장했다. 약쿠르트는 2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안녕하세요. 약사 유튜버 ○○○○ 2차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캡처
약사 유튜버와 최근까지 만나건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평소 영상에서 순수하고 정직하고 바른 모습에 팬으로 인간적인 호감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약국에서 직접적인 만남 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 성관계를 가졌을 때부터 처음 겪는 증세로 산부인과를 다니기 시작했다”며 “나중에 글(1차 폭로자 글)을 보고 알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그 여자분과 똑같은 증상과 증세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증세는 처음 겪어봐 무지했고 그 사람이 원인인 걸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와중에 약쿠르트의 사생활 폭로 사건이 발생했고 저에게 창피해서 못 만나겠다는 카톡을 남겼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그후 그사람이 대처하는 방법이 회피하기만 급급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모습을 직접보고 첫 번째 피해자 여성분과 저 말고도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네이트 판 캡처
 
작성자는 약쿠르트 측이 최초 폭로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도 폭로했다.
 
그는 “(약쿠르트가) 비뇨기과 검사결과 유레아플라즈 마라이티쿰은 양성, 헤르페스는 음성이 나왔고, 법적자문을 받으면서 법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 약쿠르트의 태도가 돌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라는 직업을 갖고 병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쾌락을 위해 병을 옮기고 다녔고, 반성이나사과, 배상보다 법적인 문제부터 알아보고 대책을 세운 뒤 적반하장으로 협박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며 약쿠르트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엔 “최초 폭로자 등을 대상으로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고,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 기사 등이 공개되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약쿠르트는 메시지를 통해 “(작성자가) 내 생각보다 큰 보상을 바라는 것 같아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러한 와중에 해당 게시 글의 댓글에는 또 다른 폭로자도 등장했다. 그는 뎃글을 통해 “이날(2일) 오후까지 약쿠르트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1차 폭로자 글이 올라온 날 약쿠르트가 자신에게 해명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첫 번째 폭로 작성자가 전부일줄 알고 (약쿠르트에게) ‘그 분 책임지고 요란했던 연애로 마무리가 되는게 좋겠다’라고 했다지만 (당시 약쿠르트는) ‘1차 글 올린분 생각만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하더라”며 “후회해도 모자랄 판에 자기가 왜 피가 거꾸로 솟느냐. 기가 막혔다. 반성안하는 사람이다”고 남겼다.
 
한편 최초 폭로글 작성자는 해당 글에 댓글로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인터뷰 문의가 들어와도 다 거절하고 죽고싶은 심정으로 하루하루지냈는데 고소준비까지하고 있었다니.. 남은 모든 증거들 이제 다 동원해서 인터뷰하고 저 역시 고소하겠다”고 작성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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