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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62억달러 흑자…상품수지 흑자 7년만 최소
한국은행 ‘2020년 3월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 발표
입력 : 2020-05-07 오전 8:56: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3월 경상수지가 코로나19 여파에도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4월 경상수지는 코로나발 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적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대비 11억9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에 올 1분기 경상수지 흑자도 136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 흑자 개선은 서비스수지 적자가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수지는 14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6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됐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는 70억달러로 1년전(83억4000만달러)보다 13억4000만달러 줄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464억2000만달러)은 3.3%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 중국 수출이 줄었고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하락했다. 수입(394억2000만달러)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 증가에도 원유 등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부진해 0.6% 감소했다.
 
1분기 상품수지도 153억4000만달러로 2013년 1분기 137억4000만달러 이후 흑자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행수지는 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대비 적자가 2억달러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94.6% 줄어 출국자수 감소폭(93.9%)보다 크게 나타났다.
 
배당·이자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15억4000달러 늘어 9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4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수출은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급감했다.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로, 99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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