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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미 공화당 WHO 겨냥…국제기구 평가 법안 발의
입력 : 2020-05-08 오전 9:47:2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5명이 WHO를 겨냥한 관련 법안을 제출하며 WHO 압박에 가세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한 이후 5명의 미국 상원 공화당원이 WHO를 포함한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참여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2020년 다자지원 검토법’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임스 러쉬 위원장과 밋 롬니, 마르코 루비오, 토드 영, 데이비드 퍼듀 등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 4명이 공동발의한 이법은 다자간 기관이 임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가 대상에는 WHO를 포함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미의 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에이즈, 결핵 등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 기금, 여러 유엔 산하 기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38개 기관이 포함됐다. 
 
법안을 발의한 제심스 러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 WHO에 의해 취해진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았다”며 “우리의 지원에는 감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조장했다며 WHO에 대한 미국의 기부를 중단하고 WHO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로이터는 공화당의 이번 법안에 대해 다자기구 평가를 담당할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폼페이오 장관이 맡고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을 지명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너무 당파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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