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인천시, 팔복교회·온사랑교회, 코로나19 전수조사…학원강사 A씨 고발
입력 : 2020-05-13 오후 1:35:0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인천시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와 관련해 미추홀구 팔복교회와 동구 온사랑장로교회의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학원강사 A씨는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1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세움학원이 있는 건물이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13일 인천시는 인천 102번째 환자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의 집단 감염이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8명 신규 확진자에 대한 면접조사를 통해 1차로 동선을 파악, 가족 등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며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예배를 드렸던 미추홀구 소재 교회 700여명과 동구 소재 교회 350여명에 대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회 성도들께서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대인과의 접촉을 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를 위해 미추홀구청에 도보이동식 선별진료 검사센터를 설치하며, 검사는 워크스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102번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며 “방역소독과 추가 역학조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A씨가 무직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면서 접촉자·추가 확진자 파악이 늦어졌다. 결국 재조사 끝에 A씨가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A씨와 접촉한 8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8명 중 6명은 A씨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나왔다. 5명은 고등학생(세움학원 원생)이고 1명은 같은 학원 강사다. 나머지 2명은 A씨로부터 과외를 받은 중학생 B양과 B양의 어머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해 위치정보(GPS)조회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동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 확인 후 시설 폐쇄여부 등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