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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미국종양학회서 리보세라닙 간암 임상결과 등 16건 발표
항서제약 간암 3상 결과 포함…에이치엘비 로열티 증가 기대
입력 : 2020-05-14 오전 8:42:35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16건의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임상시험 내용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미국법인 엘레바는 선양낭성암종(ACC)의 임상2상에 대한 내용을 포스터 발표한다. 재발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종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첫 환자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병원에서 등록됐고,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에서 환자를 모집 중이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선양낭성암은 희귀암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결과가 좋을 경우 혁신의약품 지정이 기대된다.
 
중국 항서제약도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단독요법으로 진행한 간세포암(Hepatocelluar carcinoma) 3상 결과를 구두발표한다. 중국에서 넥사바로 간세포암 1차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비교 임상3상이 진행됐다.
 
임상 결과, 생존기간 중간값(mOS)는 8.7개월로 대조군 6.8개월에 비해 통계학적 유의성을 보여주었고,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4.5개월로 대조군 1.9개월(p<0.0001)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객관적반응율(ORR)도 리보세라닙 투여군은 10.7%, 대조군은 1.5%로 탁월했다.
 
항서제약은 지난 3월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으로 간암 2차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중국 포함)를 인수해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올해부터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위암치료제만으로 지난해 약 3700억원(21억위안)의 매출을 올렸으며 간암 시판허가 시 더 증가할 전망이다.
 
간세포암 외에도 자궁경부암, 연조직육종, 담도암, 유방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등 14건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된다.
 
전복환 에이치엘비 바이오 총괄사장은 “지난해 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위암 3상 결과를 발표했고, 이번 ASCO에서 다시 한번 다양한 적응증에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알릴 것”이라며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임상2상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유럽 판매 등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에이치엘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김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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