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미스트롯’ 시즌2 참가 지원 영상 및 참가 지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그 열기가 뜨겁다.
앞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배출하면서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다. ‘미스트롯’을 통해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등 TOP 7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송가인은 인기 광고 모델과 방송 예능에 출연했다. 또한 몸값 역시 ‘미스트롯’ 출연 이전보다 10배 가량 뛰었다.
‘미스터트롯’ 역시 종합편성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출연했던 이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미스터트롯’ TOP7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을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은 광고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초기만 해도 6개월 1억 5000만원 선인 모델료가 최근 2억 500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롯 TOP7에 들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출연자들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범람하는 트로트 예능 속에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까지 연달아 이어진 상황이다 보니 시즌1과 시즌2의 간격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스트롯’은 지난 해 2월 말 첫 방송을 시작해 5월 종영을 했다. ‘미스트롯2’의 정확한 편성이 결정된 것이 아니지만 참가자 모집부터 촬영, 편성 등을 거친다면 실제 방송이 내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미스트롯’은 2년 만에 시즌2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초 ‘미스터트롯’이 1월부터 3월까지 방송을 했다는 점, 이후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이 방송이 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시즌1과 시즌2의 간격이 짧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트로트 열풍에 각 방송사에서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최고로 치닫고 있다. 방송사는 인기 콘텐츠가 등장하면 비슷한 포맷으로 손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해당 콘텐츠의 생명력을 빠르게 소모시키는 것이다. 결국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한 문제가 벌써부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던 만큼 그 후속인 ‘미스트롯2’의 성패가 트로트 장르의 인기가 지속될 지 아니면 빠르게 소모된 채 비주류로 밀려날 것인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스트롯2.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