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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일본, 군함도 강제노역 기록 남겨야"
입력 : 2020-06-25 오후 5:03:2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강제 노역을 왜곡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위반했다며 “일본은 강제 노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평화운동가 신카이 도모히로의 기고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카이 국장은 기고문을 통해 최근 도쿄 신주쿠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개관식 행사에 강제동원 희생자 초청이 없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이게 과연 일본이 밝힌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치가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기고문을 소개하며 “지금 우리가 일본에 묻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의 도리이며 용기”라며 “잘못을 은폐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다는 고백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역사적 사실 왜곡과 약속 위반은 진실과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도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 은폐와 왜곡을 사과하고 국제사회의 정직한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5일 도쿄 신주쿠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개관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군함도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제기됐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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