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였던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2일 문 대통령은 "경기인 출신 최윤희 문체부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력신고를 접수한 날짜가 지난 4월8일이었는데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된 건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수는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