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정부로서는 계속 북미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0일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하거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한 것이다. 통일부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전날 경찰에 신변보호 포기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신변 보호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북한 인권 활동을 저해하기 위해 신변 보호를 빙자한 특별감시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변보호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조혜실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