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 평가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정부의 국가발전전략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제 위기 극복 전망'을 조사한 결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6.5%(매우 도움 될 것 26.1%, 약간 도움 될 것 20.4%),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40.3%(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3.8%,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16.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3.3%였다.
연령대별 평가를 보면 40대와 50대, 70세 이상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50%를 넘었지만 60대에서는 39.4%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대의 경우 긍정과 부정이 36.9%와 35.7%로 오차범위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역에선 광주·전라가 81.9%의 긍정 전망을 보였고, 대구·경북(33.5% vs 44.3%)과 부산·울산·경남(35.6% vs 44.0%)에서는 부정 응답이 앞섰다. 경기·인천(48.2% vs 43.2%)과 서울(46.8% vs 45.5%)에서는 긍·부정 전망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8%의 긍정 응답을 했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67.7%의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무당층에서도 60.4%가 부정적 평가에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955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판뉴딜 정책 경제 위기극복 전망 조사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6.5%,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40.3%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