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길고 길었던 싸움이 끝이 나고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1년 뒤인 2016년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구혜선의 폭로로 인해 두 사람의 불화가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사생활을 폭로했다.
구혜선의 폭로 이후 안재현은 반박을 하면서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에 안재현은 같은 해 9월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구혜선 역시 반소로 맞대응하면서 본격적인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이후 구혜선은 올해 초 영국에 어학연수를 떠나고 전시회와 책 출판을 하는 등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안재현은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을 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은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청구 소송 첫 조정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이날 구혜선과 안재현은 참석하지 않은 채 양측 법률대리인이 대리 출석했다.
양측은 조정 설립 후 “안재현과 구혜선이 7월15일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그 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정확한 조정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라는 글과 함께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구혜선은 이혼 조정 결과 약 4년 2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끝낸 소감을 남겼다.
구혜선 안재현 이혼.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