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두 달여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 닫았던 서울 문화시설들이 단계적으로 다시 시민들을 만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5월29일부터 휴관 중이던 66개 문화시설이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시설별 특성에 따라 사전예약제, 입장인원 제한 등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객들은 방문하고자 하는 시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참석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시립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등 미술관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이 힘든 관람객을 위해 현장에서도 참석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수용인원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도서관은 회원증을 발급 받은 회원에 한해서 전자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대출·반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열람실에 착석해 자료를 열람할 수는 없다. 회원증이 없는 방문객은 현장에서 회원증 발급 후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남산골한옥마을과 돈의문박물관마을도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한 전시 관람을 재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 가옥들을 관람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전시관 16곳을 개관하며, 건물별 관람객을 5명 이하로 제한한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은 22일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하며, 관객 띄워 앉기를 위해 총 260석 중 40석 이내(객석 20%)의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기존 1일 4회 상영을 1일 2회로 축소 운영한다. 돈화문·남산국악당 등 공연장도 객석 띄워 앉기(객석 30%)를 통해 현장 공연을 재개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던 문화시설들이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방문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시설 방문 시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출입구에 임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