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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닫힌 서울 체육시설 811곳 두 달만에 다시 문 연다
입력 : 2020-07-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코로나19로 두 달여간 문 닫았던 서울 체육시설 811곳이 다시 문 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체육시설 운영 재개 방침을 결정하고 각 시설별로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협의 중이다.
 
공공체육시설은 지난 5월2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예방을 위해 실내·외 관계없이 모든 공공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관련 행사도 취소 혹은 연기했다.
 
하지만, 체육시설이 실내집단운동시설을 제외하면 고위험시설이 아닌데다 운영 중단이 두 달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운영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시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일괄적인 운영 중단에 따른 피로감을 고려해 중대본 협의를 거쳐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운영 재개하는 체육시설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목동야구장, 잠실야구장, 목동빙상장, 효창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고척돔 등이 대표적이다. 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 물재생센터 등 공공시설 부속 체육시설도 해당한다.
 
27일 목동빙상장을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운영 재개 준비를 마친 시설별로 운영을 시작한다. 프로연맹에서 운영 재개를 결정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각각 26일과 내달 1일부터 무관중 경기에서 벗어나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고위험시설인 태보, 줌바, 스피닝 등 실내집단운동(GX) 시설은 고위험시설에 해당하는 만큼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 마스크 의무 착용, 입장인원 제한 등의 높은 수준의 방역수칙이 주어진다. 
 
수영장, 헬스장, 풋살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도 각 종목별 특성에 맞게 운영계획을 세워 사전예약자나 회원에 한해 입장하거나 운영타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
 
하지만, 이미 지난 3월에서 한 차례 연기된 서울국제마라톤의 경우 국제대회 진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연내 정상 개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언택트 마라톤이나 거리두기 마라톤 등 현 상황에 맞춰 대회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 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도 아직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서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방역수칙을 강화해 다시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체육시설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응봉축구장에서 성동구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실외체육시설 이용 수칙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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