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결혼을 앞둔 양준혁과 예비 신부 박현선씨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에는 지역구 대회를 일주일 앞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형돈은 “결혼 승낙 기념으로 양준혁이 냉풍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양준혁의 결혼식이 언급되자 멤버들은 축가는 “홍철이 형이 하면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결혼식 사회로 김성주가 해주기를 바랐다.
대회를 앞둔 어쩌다FC 앞에 응원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자신들 앞에 밴드 뮤지션들이 도착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 여성이 등장하자 정형돈은 소리를 치며 일어나 입을 막았다. 허재는 “준혁이 형 형수님 되실 분이다”고 소개를 했다.
양준혁의 예비신부 박현선씨는 가수 이소라의 ‘청혼’을 열창했다. 박현선씨는 “이제 우승해요”라고 센스 넘치는 개사로 멤버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후 멤버들이 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양준혁은 “저와 결혼할 색시다”고 말했다. 양준혁의 예비신부 박현선씨는 “골을 매주 기다리고 잇다. 친구들마저 언제 골을 넣냐고 해서 오늘 감독님께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벌써부터 내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 감독은 “오늘은 선발 명단에 없다”고 장난스레 응수를 했다.
양준혁은 예비신부 박현씨의 결혼 날짜를 처음 발표했다. 그는 “양가 결혼 승낙이 됐고 날짜를 잡았다. 오는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뭉쳐야 찬다’ 녹화 날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정환 감독은 “연습 없다”고 말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양준혁은 예비신부 박현선씨가 자신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정 경기를 갔는데 까무잡잡한 소녀가 나한테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며 “매직이 없어서 사인을 못해줬는데 그게 마음에 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현선씨는 “미니홈피 시절 방명록에 남겼다. 그런데 기억을 해주신 거다. 그때부터 인연이 닿고 랜선으로 관계를 이어오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쪽지를 주고 받다 은퇴식에 초대를 했다. 당연히 관심이 있으니 초대를 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예전에 형수님 인터뷰를 몇 번 시도를 했다. 양준혁 형이 들이댔는데 철벽을 쳤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양준혁은 “사귄 지는 1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박현선씨는 “시작을 하고 나서 사귀었다”고 털어놨다.
박혀선씨는 “아버지께서 양 선수가 흠 잡을 곳이 없지만 나이가 좀 걸린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승낙을 받아낸 계기에 대해 “오빠가 정말 성실하다. 부모님께서 운동 생활을 18년 했다는 걸 높이 사셨다”며 “우선 제가 오빠를 만나고 잘 먹고 얼굴도 좋아지고 살이 많이 쪘다. 그걸 보고 안심을 하셨다”고 했다.
뭉찬 양준혁 예비신부 박현선.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