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3.6%, 2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각각 1.4%, 2.7%를 기록했다. ‘개는 훌륭하다’의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입질 파양견 아루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심한 입질과 공격성 때문에 파양을 당한 아루는 지금도 가족들을 공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아루는 손과 줄, 벨트 등과 같은 사물은 물론 성인 남성에 대한 거부감이 커 과거에서 비롯된 트라우마가 깊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강형욱을 비롯해 제시, 이경규를 물기까지 해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아루를 안아보고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보호자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했다.
강형욱은 교육을 위해 물리는 것을 감수하며 교정에 나섰다. 아루는 목줄에 대한 훈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보이는 만큼 하네스 대신 목줄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 마리의 반려견에게 한 명의 보호자가 있어야 안전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초보 반려견주를 위해 보다 깊은 관계를 맺을 ‘주보호자’를 설정할 것을 조언했다.
주보호자가 된 둘째 딸은 강형욱을 따라 열의 있게 훈련에 임했다. 점프에 대한 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아루를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며 희망을 엿보였다. 결국 아루는 보호자의 손길을 허락했고 품에 안기기까지 하는 모습으로 뭉클하게 만들었다.
보호자의 따스한 손길로 상처난 아루의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도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는 반응. 이에 아루가 과거를 잊고 새 가족과 함께 행복한 동행에 나서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초보 보호자의 따뜻한 마음이 고민견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었던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