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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격리시설 탈출 베트남인 3명 전원 검거
입력 : 2020-07-30 오전 9:05:1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기 김포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9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7일 오전 310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시쯤 임시생활시설 직원의 신고를 받고서야 이들이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29일 오후 345분쯤 인천 검단 지역 한 텃밭 움막에서 A씨 등 2명을 먼저 검거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한 끝에 격리시설 탈출자 중 나머지 한 명인 베트남인 C씨도 이날 오후 725분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소재 한 제조업체 기숙사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격리시설 안에서 너무 답답했고 빨리 나가서 하루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서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A씨 등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임시생활 시설 이탈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직후 이들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일주일 남기고 도주했다.
 
경찰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들 3명을 강제 출국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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