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이라크에서 2차 귀국한 건설 노동자 72명 중 22명(30.6%)이 확진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2차로 입국한 이라크 노동자 중 지난 1일(0시 기준) 14명이 확친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2일 같은 시각 8명이 확진됐다.
당초 72명 중 절반에 가까운 31명(43%)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만큼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들이 이라크 현지에서 출발할 당시 현지 의료진이 파악한 확진 인원은 17명이다. 이후 국내 도착 후 유증상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24일 1차 입국한 이라크 건설 노동자 293명 중 확진 환자는 77명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216명은 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 등 임시생활시설에서 오는 7일까지 격리된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에선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33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31일 기준 이라크 누적 확진자는 12만4609명이며, 사망자는 총 4741명이다.
이라크 건설 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