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부산시가 해수욕장을 모두 긴급 폐장한다.
해수부는 이날 20일 밤 12시부터 해운대 등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17일부터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것에 따른 방역조치 가운데 하나다.
부산시는 집합제한 명령 등 방역 관리 강화조치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각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해수욕장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방역 지침을 배포한바 있다. 이번 부산 해수욕장 폐장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격상한 시 자체적인 결정이다.
해수부는 충남 등 다른 지자체에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면 해수욕장을 즉시 폐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모든 해수욕장은 이달 말 폐쇄될 예정이다. 30일에는 부산 광안리와 전남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31일 강원 속초, 울산 등의 해수욕장을 끝으로 올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영업을 종료한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