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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경기·대구에 이어 세번째…광복절 집회, '익명검사' 다시 도입
입력 : 2020-08-23 오후 2:56:5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서울시가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와 대구에 이어서 세번째다. '코로나19 사태'가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방역수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이 23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민은 모두 음식물 섭취 시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및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착된 바 있다"면서 "이번 의무화 조치를 통해 마스크 착용이야말로 생활방역의 기본으로서 1명도 빠짐없이 실천하자는 경각심과 사회적 약속을 다시 한 번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방역 추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익명검사'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 중 통화가 안 되거나 거부한 사례가 129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18%를 넘는 수치다. 지난 5월 이른바 '이태원발' 감염확산 때에도 조사 거부자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익명검사제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저녁 중수본으로부터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번호 1만576건의 명부를 받아 사실 확인 중이다. 중복된 번호 등을 제외한 실제 조사대상은 6949건으로 자치구 공무원 1000면이 조사에 투입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0명이 늘어난 총 2889명이며 오후 2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40명이다. 일주일 가까이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고 다양한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여전히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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